문화유산기술연구소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실감콘텐츠 조성 프로젝트 “광화시대”의 광화벽화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광화벽화는 광화문 앞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50m 규모의 LED 스크린을 설치하는 초대형 공공미디어 프로젝트로, 상영되는 콘텐츠들이 ㄱ자 형 구조를 가진 스크린의 착시를 이용하여 마치 입체로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광화연대기>는 광화벽화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콘텐츠로 한양 천도 이후 벌어진 한국사의 주요 사건들을 광화문을 중심으로 조망하고, 각 사건들을 동상 형태의 디오라마로 구성해 이순신과 세종대왕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광화문 광장의 동상이 될 자격이 있는 한국사의 주인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은 14세기 처음 서울에 광화문을 세웠던 이성계와 정도전으로부터 거대한 국난을 극복한 후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문화로 세계를 호령하는 현대 대한민국의 모습, 또 앞으로 그려갈 밝은 미래까지 각 시대별 모습과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브론즈 디오라마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 3층에 위치한 문화재3D스캔실에서 연구소 모든 임직원들이 의상을 갖춰입고 3D스캔을 받아 실감나는 청동재질의 스테츄를 연기했고 추가 스컬핑을 통해 영웅의 얼굴과 몸짓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광화연대기 아나몰픽 미디어아트 영상은 2022년 2월 26일 광화문광장에서 공개되었으며 매 시간 한번씩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