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기술연구소에서는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열린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보존과학, 우리문화재를 지키다展’ 에서 관람객들이 문화재 보존과학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VR콘텐츠와 인터랙션 콘텐츠 2건을 개발 전시하였습니다.

첫번째 콘텐츠는 보존과학자가 되어볼 수 있는 1인칭 360 VR콘텐츠로, HMD 헤드셋을 착용하면 도자기를 보존처리하는 과정을 보존과학자 1인칭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며, 보존처리 중간과정에서 그래픽으로 증강되는 부가 정보를 통해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체험 콘텐츠입니다.

두번째 콘텐츠는 국보 제 295호인 나주 신촌리 금동관을 사용자의 손동작을 통해 가상으로 보존처리 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입니다. 사용자가 화면 앞에 손을 뻗으면 립모션 센서가 손을 인식하여 동작들을 구분하고, 금동관의 회전 및 확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금동관을 붙잡고 닦는 제스쳐를 취하면 부식되었던 금동관이 제 빛깔을 찾게 되어 자연스럽게 문화재 보존과학의 중요성과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가 직접 능동적으로 부식 문화재를 보존처리해 그 찬란한 빛깔을 되찾는 경험은 전시 주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뿐 아니라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