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는 아시안아트뮤지엄(San Francisco Asian Art Museum)에서는 2013년 10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展(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를 개최하였습니다.

전시에는 탄생일이나 혼례 등 경사스러운 일들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축하 의례에 사용되었던 유물이 소개되었습니다.

아시안아트뮤지엄은 이 전시에서 조선 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의 탯줄을 보관했던 태항아리를 전시하고자 하였으나, 화려한 백자로 태항아리를 만들었던 역대 조선의 임금들과는 달리 조선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는 개국 전 북방 호족의 자제로 태어났기에 태호가 경질의 도기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충격에 약해 국외 전시가 불허되었고, 디지털 복제품을 프로젝션을 통해 전시 공간에 플로팅하는 대체 전시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조로 태조 태항아리에 포토그래메트리 방식의 3D스캐닝을 실시하여 실물과 완전히 같은 디지털 3D모델을 구현했습니다.

결과물은 아시안아트뮤지엄의 특별전 기간동안 전시되었습니다.